올해 벌써 103곳 건설사 폐업! 건설업계 부도 공포 확산, 대형사도 허리띠 졸라매기!
올해 들어 벌써 103곳의 건설사가 폐업하는 등 건설업계에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까지 자회사 매각, 본사 이전 등 구조조정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30대 건설사마저 부채비율이 위험 수준에 다다르면서, 4월 부동산 PF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건설업계의 현 상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과 대응 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건설업계, ‘부도 공포’ 현실화: 올해 벌써 103곳 폐업
올해 들어 벌써 103곳의 건설사가 폐업했다는 사실은 건설업계의 위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와 복합적인 악재가 겹쳐 발생한 결과입니다.
- 미분양 주택 증가: 건설사들의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부동산 PF 부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의 부도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원자재 가격 상승: 건축 비용 증가로 이어져 건설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 대형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 생존을 위한 몸부림
대형 건설사들 역시 부도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회사 매각, 사업 정리, 본사 이전 등 ‘자금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처리·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 지분과 폐기물 매립·소각 담당 리뉴원 지분 매각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폐플라스틱 자회사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매각하는 등 환경 서비스 사업을 정리하고 건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GS건설: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에 나섰습니다. GS이니마는 GS건설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자회사입니다.
- DL그룹: DL이앤씨를 보유한 DL그룹은 서울 여의도·강남과 제주도에 있는 글래드 호텔 3곳을 매물로 내놓았으며, DL에너지 주요 사업부문 처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본사 이전: DL이앤씨는 종로구에서 강서구로 사옥을 이전하여 매각대금 13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서울 영등포구와 노원구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임차료를 낮추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이러한 자구 노력은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3. 30대 건설사 부채비율 ‘빨간불’: 불안한 재무 상태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30대 건설사(국토교통부 시공능력 순위 기준)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건설사 | 부채비율(%) |
---|---|
GS건설 | 200 초과 |
롯데건설 | 200 초과 |
SK에코플랜트 | 200 초과 |
계룡건설산업 | 200 초과 |
동부건설 | 200 초과 |
한신공영 | 200 초과 |
HL D&I한라 | 200 초과 |
태영건설 | 400 초과 |
금호건설 | 400 초과 |
신동아건설(법정관리) | 428.8 |
삼부토건 | 838.5 |
GS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 위험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과 금호건설은 400%를 상회하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과 삼부토건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는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4. 부동산 PF 위기설, 4월 대폭발? : 뇌관이 터지기 직전
올해 4월부터 부동산 PF 부실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 여파로 만기 연장이 어려운 PF 사업장이 대거 쏟아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는 대개 분기마다 이루어지며,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가 4월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분기 평가 결과가 최악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PF는 건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부실화될 경우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생활형 숙박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PF 대출이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과 공실 문제로 인해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 수익형 부동산의 그림자: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의 위기
2020년 이후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았던 지식산업센터는 이달 현재 미착공 물량(234개)과 건축 중인 물량(95개) 등을 포함해 1500여 개로 추산됩니다. 최근 3년 사이에 10만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 상태가 되었습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등은 2020년대 초반 호황을 누렸는데 공급 과잉에 따른 공실 문제 등이 심각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는 한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았지만, 현재는 과잉 공급과 경기 침체로 인해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PF 대출을 통해 건설된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의 경우, 분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설사들은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곧 부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건설업계 생존 전략: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건설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부동산 PF 부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세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가 시급합니다.
- 건설사 자체적인 구조조정: 불필요한 자산 매각, 사업 구조 개편, 비용 절감 등 건설사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환: 주택 건설 외에 SOC 투자, 해외 건설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하여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합니다. 또한 친환경 건설, 스마트 건설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합니다.
- 리스크 관리 강화: 부동산 PF 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예측 능력을 높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 투명한 정보 공개: 건설사들은 재무 상태, 사업 진행 상황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투자자,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위기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결론: 건설업계의 미래는?
올해 벌써 103곳의 건설사가 폐업하는 등 건설업계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건설 경기 침체, 수익형 부동산의 위기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건설사들의 자체적인 구조조정,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환, 리스크 관리 강화,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건설업계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면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